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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용 Daily record/Mat.zip

[여의도/칵테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칵테일 바 다희

 

 

예전에 제이레스토랑에 다녀왔던 날 방문했던 다희.

오랜만의 휴일 & 여의도 방문해야할 일이 있는 김에 찾아갔다.

 

 

기억을 더듬어 지하로 내려가니 보이는 익숙한 풍경.

 

 

이미 아는 곳이라 밖에서부터 엄청 신났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다소 취해서 어떤 아주머니랑 신나게 대화했던 기억도.

오픈이 4시인데 저번에 방문했을 땐 4시 되자마자 만석이었다.

 

 

다행히 주중의 휴일이라 그런지 한산해서 바 자리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장님.

여전히 쉐이킹 할 때는 모두가 박수를 치고,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Cocktail

모든 칵테일 5,000원

Dahee special
Bourbon & Coke
Bacadi
Black Russian
Cowboy
Grasshopper
Gin & Tonic
Kajlua Milk
Lemon Squash
Martini
Margarita
Long island Ice Tea
Kamigaze
Paradise

Rum & Coke
Rusty Nail
Screw Driver
Singapore Sling
So Lime
So Tonic
So Lemon
Tequlla Sunrise
Vodka Sunrise
White Russian
X.Y.Z.
God Father
God Mother

 

다희의 모든 칵테일은 5,000원.

이렇게 저렴할 수가 없다.

 

 

첫 잔은 선택지가 없이 사장님의 원픽 진토닉이다.

 

 

잊어버린 바람에 챙겨오지 못했지만, 보통의 단골분들은 오실 때 새우깡 한 봉지와 함께 온다.

사장님이 새우깡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선물받으신 과자는 이렇게 손님들에게 나눠서 주시기도.

오늘은 초코맛 꼬북칩도 받으셨는지 나눠주셨는데 아~~~~~~~이거 칵테일 안주로 미쳤더라.

 

 

사장님이 꼭 여자만 오면 추천해주시는 것 같은 데낄라 선라이즈.

꼭 핸드폰 플래시를 키라고 하시곤 저렇게 하게 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넘 재밋.

맛은 뭐 평범하지만 여긴 맛보다 분위기다.

 

옆 자리의 손님들과 사장님과 모두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즐겁다.

 

 

옆 자리 분이 추천해주셔서 시켜본 러스티 네일.

만드는데 1분 정도면 충분해서 조주기능사 시험에서 가장 반기는 메뉴 중 하나라고.

맛은 뭐 그냥저냥 주스같았음.

 

 

마무리로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인 갓파더로 마무리했다.

아...솔직히 칵테일은 이 가격에 뭘 바랄 것이 있을까.

여긴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곳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장님께서 나름 예전보다 건강을 신경쓰고 있으시긴 하지만, 연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

가 볼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길 권장.

 

 

다희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9길 7 충무빌딩

모든 칵테일 메뉴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