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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용 Daily record/Mat.zip

[신사/오마카세] 스시키레이 런치

 

 

1년 전엔 한 달에 1회는 오마카세를 먹으러 다녔던 것 같은데,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이상하게 먹으러갈 일이 생기지 않아 괜히 크리스마스라는 핑계로 오랜만에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스시 키레이.

 

사실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방문한 것이라기 보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대세가 된 요즘 사람들과 눈치싸움하지 않고 바로 예약할 수 있어서 예약했다. 무슨 식당도 예약없이는 갈 수 없는 요즘이다.

 

 

 

 

 

놀랍게도 스시 키레이는 위치가 압구정이어서 어느정도 납득은 되지만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별다를 것 없이 깔끔하게 준비되어있다.

꽃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남자친구가 선물해주더라. 귀엽..긴..

 

 

 

 

 

첫 시작은 계란 노른자 소스와 양파절임을 올린 삼치.

노른자의 고소한 맛이 기분좋게 식사를 시작하게 만들어 주었다.

 

 

 

 

 

드리고 트러플을 갈아서 올렸다는 전복찜이 나왔다.

약간 제비집 요리같은 느낌의 끈적한 식감이다. 중국 음식st?

 

 

 

 

 

처음 제공된 스시는 도미.

간은 딱 적당했고, 원래 좀 탄성이 있는 식감이라고 생각하는 생선인데 부드러운 것을 보니 엄청 잘 숙성된 느낌으로 순식간에 입 안에서 사라졌다.

 

이 다음으로 능성어가 제공되었는데,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사진을 놓쳤다..

도미보다는 탱글하고 탄성이 있어 끊어지는 식감이었으며 이 또한 순식간에 사라졌다. 큰 특징은 없었음.

 

 

 

 

 

그리고 광어.

특별할 것 없이 광어다. 흰살 생선이라 그런지 엄청 인상적인 건 아직 없었다.

 

 

 

 

 

그리고 겨울의 별미인 한치.

나는 스시를 먹을 때마다 한치 특유의 쫀득쫀득한 단 맛을 좋아하는데 이것또한 무난하게 맛있었다.

다른 집에서 먹었던 유자향이 첨가된 한치스시가 갑자기 생각났다.

 

 

 

 

 

다음으로는 가리비.

겨울 조개는 저작감을 즐길 수 있을만큼의 크기라 즐겁다.

간이 조금 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엄청난 정도의 요구사항은 아니어서 말았다.

 

 

 

 

 

다음으로 감칠맛이 좋은 생선인 전갱이는 이제까지 먹었던 스시 중 가장 개성있었다.

등푸른생선 특유의 풍미가 기분 좋다.

 

 

 

 

 

전갱이 다음으로 줄무늬 전갱이가 나왔다. 전갱이랑 비슷한 느낌~

 

 

 

 

 

참치 뱃살. 대뱃살 부위로 추정되는 부위로 깔끔하게 기름진 맛이 씹자마자 터져나온다. 보통은 중뱃살 정도의 기름짐을 좋아하다보니 대뱃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아니었다. 좋아하던 중뱃살 만큼 기분 좋은 맛이었다.

 

 

 

 

 

지방이 많지 않아 질리지 않고 담백한 참치 등살. 후반부로 갈 수록 간이 적당히 세져서 좋은 느낌이었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가 되어버린 방어. 특유의 약간 사각사각한 식감으로 평범한 느낌이었다.

 

 

 

 

 

겨울의 고등어는 살이 쪄서 그런지 특유의 풍미가 은은하게 터져나오고 맛이 굉장히 좋다. 앵콜스시 요청하려고 생각이 든 메뉴.

 

 

 

 

 

푸짐하게 올라간 단 새우.

생새우 특유의 달고 적당히 끈적한 느낌의 폭풍.

이쯤되서 생각해보니 이 곳은 돈만 많으면 평소 식사로 즐겨 찾을 느낌으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다음으론 평범한 느낌의 미소국이 서빙되었고

 

 

 

 

 

저온에서 한 시간 동안 튀겼다고 하는 고구마가 서빙되었다.

고구마 철이긴 하구나 싶을만큼 고급스러운 단 맛이 나서 좋았다.

 

 

 

 

 

그리고 우니마끼. 우니를 먹을 때 특유의 눅진한 맛보다는 깔끔한 바다의 맛이라 고급스러웠다. 취향이라면 눅진한 우니긴 한데, 겨울 우니의 맛이 그런 것인지 우니의 종류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가장 만족해서 앵콜 스시로 부탁했으나 재고가 없었던 장어는 아무래도 마지막이 되어 간이 적당히 있는 느낌으로 부드럽고 상냥한 맛이었다. 나는 장어가 최애가 아니므로 크게 감흥은 없었다. 흠 잡을 곳은 없었음.

 

 

 

 

쉐프님이 앵콜 스시를 말하시기에 이번엔 역시나 고등어다 싶었다.

아무래도 등푸른 생선 종류의 스시가 내 취향인가보다. 그 이외라면 참치 중뱃살.

 

 

 

 

 

퐁실퐁실해서 식감이 기분 좋은 다마고야키.

오마카세 집의 다마고야키는 진짜 카스테라와 구분하기 어렵다. 이 기술 탐난다.

 

 

 

 

마지막으론 유자 아이스크림 한 스푼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손으로 먹었다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레몬을 주는 곳은 처음이다.

 

그리고 나름 가격대 있는 곳도 이곳저곳 가봤지만 중간에 테부키(손닦는거)를 갈아주는 것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서비스였다.

문제는 조금 질척질척하게 가져다줬다는 거지만.

 

 

 

 

 

맞다 오늘은 사케를 주문하지 않고 캐치테이블 통해 예약해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이용했다.

예전에 사놓고 묵혀놓았던 쿠마모토현의 쿠마몬 사케. 먹어보니 고구마 술이더라.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가져갔는데, 스시먹을때 함께하기에는 조금 고구마 술 특유의 향이 나서 조금 불쾌했다. 는 적당히 취해서 기분 좋았으니 아무래도 좋았다.

 

 

 

 

스시키레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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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스시 키레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8길 24 지하1층
0507-1392-1500
캐치테이블 예약

런치 130,000
디너 2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