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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용 Daily record/Mat.zip

[신사/디저트코스] 맥파이&타이거 월화팝업 - 2023 여름 단자리 <여름 디저트피크닉>

 

 

 

 

여름과 겨울 2번에 걸쳐 맥파이앤타이거 신사에서 진행되는 
[단자리]의 2023 월화팝업 여름 <여름 디저트피크닉>을 다녀왔습니다.


맥파이앤타이거를 워낙 좋아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다 단자리라는 곳과 함께 팝업을 열었다는 것을 처음보게 된 것이 2022년 4월로 이번 2023년 여름까지 3번째 방문입니다. 원래는 같은 장소에 여러번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계절에 맞는 색다른 디저트들이 제공되기에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이번 <여름 디저트피크닉> 코스는 여름에 수확한 재료들로 만든 디저트들입니다.


 

우선 웰컴티와 다과로 청귤의 약한 새콤함과 양갱 특유의 달콤함이 만나 쫀득하고 맛있는 청귤양갱과 시원한 하동잭살차가 나왔고, 둘이 잘 어우러져 이번 팝업도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웰컴푸드와 티 다음으로 모두에게 주어진 여름 디저트 한 상 차림입니다.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율무&찰보리 샐러드, 무화과보리술떡, 애호박쌀파운드, 토마토&바질 판나코타, 체리, 레어치즈 베리타르트, 상투과자, 오이만두이며, 가운데는 초당옥수수 설기 케이크입니다.

 

 

 

제일 먼저 먹기를 추천해주셨던 율무&찰보리샐러드 는 아보카도와 버섯, 옥수수 등등의 재료가 들어가 들기름과 섞어 먹는 곡물 샐러드로 여름 식재료들의 싱그러운 느낌과 들기름 특유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먹기 편한 맛인데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파인다이닝 느낌이 났습니다.

 

 

 

다음은 오이 만두를 먹었는데, 특별히 오이의 향이 강하게 나지 않아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오이로도 만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맛은 그냥 야채만두 느낌이었어요.

 

 

 

다음으로 제게 베스트였던 초당 옥수수 설기 케이크입니다. 포슬포슬 폭신한 옥수수 설기에 옥수수 간 것과 통으로 들어간 것이 섞인 달달한 크림이 올려져 있어 목막히지 않는 단맛이라 좋았어요. 중간중간 크림 위의 옥수수가 씹히는 질감도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약한 막걸리 향과 익힌 무화과의 맛이 나는 조그만 무화과 보리술떡입니다. 최애라고 말할만큼 맛있었던 옥수수 설기 다음이라 약간 아쉬웠지만, 맛과 향이 진하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속 재료가 계란찜과 닮아서 그런 것인지 밥 반찬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애호박쌀파운드도 재밌었습니다.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 느낌이 났습니다.

 

 


다음으로 제대로 디저트스러웠던 레어치즈베리타르트는 진짜 꾸덕한 치즈 맛과 시럽, 바삭하고 적당히 단 타르트지와 블루베리.. 모든 조합이 완벽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서 먹느라 부서져서 조금 힘들었는데 손으로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난무난했던 상투과자. 아무리 먹어도 상투과자 특유의 텁텁하게 목막히는 느낌은 여전히 생소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맛으로 새로운 느낌을 준 토마토&바질판나코타. 판나코타인데 토마토 맛이 제대로 나서 재밌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설탕을 뿌려 먹는 토마토도 있는데, 토마토로 디저트를 만들지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시락을 다 먹은 후엔 수미감자 아이스크림이 제공됩니다. 조청에 절여 말린 도라지와 금귤 정과로 장식되어 있더라구요. 수미감자 아이스크림은 어디 한식 다이닝에서 맛 볼 수 있는 것들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라지, 금귤 정과는 쫀득쫀득하니 맛있게 잘 먹었구요.

 

다과를 먹는 내내 두가지 차를 블랜딩해 내려주셨는데, 먹은지 4일이 지나 이젠 무슨 차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햇 녹차와 매화라고 적혀있는데 같은 거였는지 ㅋㅋㅋ 여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맥파이앤타이거 & 단자리 2023 월화팝업 여름 <여름 디저트피크닉>
네이버 예약 인당 4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