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21
만족스러운 가게에 다녀왔다. 웰컴푸드 전복죽과 기본 안주 보리된장이 그야말로 취향이었다.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쇼우진. 요즘 너무 바쁜 탓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두 번 이상 방문하기 어렵다.
패스트푸드의 맛을 좋아하지만 식사로는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인데, 현우 탓인지 저녁으로 버거킹을 포장했다. 햄버거도 햄버거인데 감자튀김이 먹고 싶었다. 햄버거는 칼로리가 높으니 와퍼 주니어. 감자튀김은 라지. 콜라는 편의점에서 펩시 제로제로. 와퍼 주니어는 조금 작았을지도. 시간이 지나니 부르긴 하더라만.
금요일 점심 회식. 점심에만 생선구이 정식을 파는 곳으로 조금 걸어나왔다. 청담 치고 나쁘지 않은 가격 고등어구이 15,000원. 등 푸른 생선의 뼈를 발라 먹으니 맛있었다. 가성비를 찾아야 하는 것이 조금 서글프다. 청담이다 보니.
성수를 지나가는 김에 파이 집을 들러 포장했다. 저번 방문 후 또 만화카페를 협찬받았다.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먹을 것도 가득하고, 현우도 좋아하고, 나루토도 이어서 보니 재밌고. 집 근처 지점엔 마사지 기계도 있는데, 통창 앞이라 부담스러워 사용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 것인가 궁금했다.
12시쯤 되니 피로를 느껴 집에 가는데, 요즘 늘어난 인형뽑기 프랜차이즈가 있어 현우를 끌고 들어왔다. 크로아상을 뽑아달라고 했는데, 현우가 고구마를 뽑아줬다. 답례로 뭘 뽑아줄까 물어보니 너구리라기에 두 마리 몰고 왔다. 나눠 가질까 하다 하나는 어머니 드리라고 모두 줘버렸다.
점심으로 수서역 반가 안동국시에 방문했다. 부드럽고 편한 음식이었다. 함께 제공되는 수육이 촉촉해서 감탄했다. 어른들을 대접하고 싶은 곳으로 언젠가 또 한 번은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이후 현우와 셀프세차장에 방문했는데, 예전의 기억을 살려 서둘렀으나 3회나 결제했다. 대신 더 꼼꼼하게 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선물 받은 빅토리아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오니 천혜향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초에 먹은 뀰이 너무 맛있어 주문하려고 했더니 금 값이라 부담스러워 선택한 것이 천혜향. 밥 대신 먹으며 늘어지게 한숨 잤다.
이후 옥수수를 연료로 고기를 굽는다는 6까사에 방문했는데, 돼지를 선택했더니 적당히 맛있고 만족스러웠다. 맥주도 마시고 싶었는데, 현우가 집에 가서 치맥 하자고 설득하더라. 그러나 단 한 번도 저 말을 하고서 치킨을 시킨 적은 없다. 해서 들어가기 전 아쉬운 마음으로 닭다리 너겟 과자를 기어이 사서 맥주와 마셨다.
강아지들 데리고 성수. 애견 동반 가능이라 협찬받은 계자람은 정말 잘하는 곳으로 몇 번이고 또 오고 싶다. 손흥민도 다녀간 집이라고 하면 뭐 알랑가. 닭 구이 이외 사이드까지 모두 맛있어 언제 어떻게 와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강아지들에게도 나름의 염분을 빼는 과정을 통해ㅋㅋ 조금 나눠줬다.
이후엔 세스크 멘슬을 지나 성수연방 천상가옥에 도착했다. 일본인들에게 유명해진 모양으로 화려한 디저트들이 가득했는데, 펫 푸드들이 다양해 인상적이었다.
쿠키는 집에서는 대장군인데, 밖에만 나가면 세상 쫄보가 되어 고장나버리니 걱정이다. 그래도 카페에서 구매한 간식과 펫밀크는 잘 먹더라. 먹을 것에라도 반응을 해서 다행이다.
이후엔 집에서 일드를 마저 보며 치맥 타임. 현우가 없는 주중엔 집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오래 방치했던 맥주는 거품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너무 차가웠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도 될 텐데, 다람쥐도 아니고 왜 저장욕구가 있는지 모를 일.
상할까 봐 배가 잔뜩 부른 상태에서 파이도 먹었다. 블루베리와 피칸. 나는 견과류는 마카다미아와 헤이즐넛 외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파이 하면 이상하게 피칸을 골라야만 할 것 같다. 현우가 잘 먹어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었으면 버렸겠지 또.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월요일. 건대에 왔다. 개인적으로 강남-송파-성수가 집과 직장을 기점으로 돌아다니기에 편한 범위라 다음 일도 웬만하면 그렇게 선택하려고 하게 되네.
UFC 선수가 운영하는 맥주 집이라고 하던데, 요즘은 여유가 생기면 요식업에 한 발 걸치는 것이 유행인 듯 하다. 결국에는 먹고사는 것이 돈이 되는 걸까. 사활을 걸어도 될까 말까 하니까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음식은 적당히 대학가스럽고 양이 어마어마했다. 몸이 하나라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었으나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겐 단비일 것 같더라.
집에 도착하니 현우에게 선물받은 피규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짱구도 음식도 좋아하니 짱구x패밀리 레스토랑 컨셉은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볼 때마다 귀여워 죽겠다. 헤헤 고마워.
마포에 일이 생겼다. 고반식당 블랙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세상에 여긴 마음에 쏙 드는 고깃집이다. 가게 분위기며 모든 것이 프리미엄 했다. 최소 4인은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좌석에 혼자 앉아 단체 손님들을 조금 부러워했다. 혼밥이 어려워서는 절대 아니나 좋은 곳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다음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와야지. 단 돈 2,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솥밥은 쌀알에 윤기가 흐르고 입안에 넣으면 은은한 단 맛이 따끈하게 올라와 극치이므로 주문 필수다. 떠나기 전 손에 쥐어 준 쌀이 든 캔까지 기분 좋다. 그래 장사는 이렇게 해야지.
슬슬 설이 다가온다. 혹여라도 표가 없다는 핑계로 내가 오지 않을 것 같은지 엄마가 친척오빠에게까지 부탁해 미리 구해놓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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