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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용 Daily record/Mat.zip

[잠실/오마카세] 스시우미 잠실 런치 오마카세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줘서 방문하게 된 스시우미 잠실.

이 때에도 캐치테이블로 급하게 예약.

블로그를 쓰는 이 시점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스시 오마카세 불모지인 잠실에 한줄기 빛이라 이젠 자리가 별로 없을지도.

 

 

약간 짭짤했던 차완무시로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한잔하고자 주류 메뉴판을 달라고 했는데,

지목한 대부분의 재고가 없으시다고...ㅎㅎ......그래서 있는 사케 중 추천해달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것을 주셨다.

 

 

시치다 준마이65 무로카나마겐슈 - 일본술

- 쌀, 누룩 (야마다니시키,레이호우)
- 준마이
- 정미 비율 : 65 %
- 일본 주도 +3
- 산도 : 1.7
- 알코올 도수 : 17.5도
- 용량 : 1800ml
- 공급자 : 텐젠 주조 (사가현)

 

 

처음 요리부로는 삼치 튀김이 나왔는데 자체로 간이 쎈 편은 아니어서 밑에 소스를 잘 찍어먹어야 했다.

적당히 바삭하고 삼치 자체가 살이 많은 생선이라 푸짐한 느낌..!

사케랑 먹으니 당연히 튀김이라 술 안주로 제격.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ㅋㅋㅋㅋㅋ 셰프님이 별걸 다 연출해주셨다.

이날 제공될 스시 재료들.

 

 

적당히 맛있었던 미소시루.

거의 처음부터 나와서 조금 놀랬다.

 

 

사케를 자작하고 있으니 서비스로 주신 문어조림.

보통은 디너에 제공된다고 하시면서 주시니 뭔가 더 기분이 좋았음.

엄청 부드럽고 간도 달짝지근하니 안주로 너무 좋았다.

 

 

오기 전에 간이 좀 쎄다고 해서 아니다 싶으면 샤리를 더 추가하고자 마음먹은 상태였는데,

나한텐 적당한 편이었던 첫 스시 참돔.

 

 

와사비와 함께 제공된 복어 이리구이.

평소의 나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을 부위지만 엄청 잘 녹은 치즈같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간도 적당하고 부들부들했던 참치는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정도였다.

오히려 밥이 식감이 있는 느낌.

 

 

적당한 부드러움이 매력적이었던 새우. 여긴 대체로 부드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모양.

 

 

토치로 구운 후 짚불구이를 한 삼치.

향이 과하지 않게 들어와서 또 다시 부드럽다고 적어놓다가 혼자 웃었다.

계속 부드럽다고만 하는 중.

 

 

이전까지 먹은 중 제일이었던 아귀 간.

간은 이전에 비해 조금 있는 편이었으나 오히려 내게 잘 맞았고,

어느 분이 참치마요 맛이 난다고 하시는 말에 공감을 했다.

김의 바삭함이 먼저 들어오긴 했으나 그 이외에는 역시나 부드러움이 지배하고 있었음.

 

 

아카미는 특유의 톡톡 끊기는 식감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부드러움 하나로 밀고 나가는지 이것조차 부드러웠음.

부드러운 것을 더 좋아하는 나는 더 마음에 들었다.

 

 

 

자체가 기름지긴 해도 맛이나 향이 대단한 생선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방어는,

마늘향이 더해져서인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쫄깃한 식감이라 이전의 스시들과 달라서 인상적이었던 쥐치.

뭔가 다른 생선의 간이 올라갔다고 하셨는데 술을 마셔서인지 기억이..

 

 

마무리로 가는지 간과 향이 진해지는 느낌이라는 인식을 하게 해줬던 봉초밥.

적당한 시큼함이 재미를 줬다.

 

 

 

 

 

유자는 정말 정답이다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 준 갈은 장어.

향긋함에 깜짝 놀라버렸고, 장어야 물론 갈았으니 부드러웠다.

 

 

차완무시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던 타마고야키.

두 점이나 제공이 되어서 행복했음.

 

 

이 날 같은 타임에 본인이 늦으시고는 스시가 빨리 제공될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말에 불만이던 손님이 있었는데,

맛있긴 했는지 음식 먹을 땐 웃으시더라.

 

단독으로 서비스를 받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성현 셰프님

너무 노련하시다고 생각했음. 정말 추천.

 

스시우미 잠실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 송파빌딩 업무동 2F, 스시우미

월 - 토  12:00 ~ 24:00
일         정기휴무

런치                 50,000
디너                 90,000
콜키지
와인/사케         20,000
위스키/니혼슈  40,000